존경하는 대구대학교 교수님 여러분께,
제10대 교수회 의장단 선거에서 과분한 신임을 보내주신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수님들께서 주신 한 표, 한 표에는 단순한 지지를 넘어, 변화에 대한 간절한 염원과 우리 대학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책임 있는 열망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우리 교수사회가 스스로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성찰하는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저희 의장단은 이 뜻을 대학 자율성과 공동체의 품격을 회복하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대학과 교수회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대학의 자율성과 정체성이 위협받고, 교수회의 권위와 위상도 심각하게 위축되어 온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제 교수회는 형식적인 조직을 넘어,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가진 주체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이에 저희 의장단은 다음과 같은 실천 과제를 중심으로 변화의 첫 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1. 직선제 수호와 대학 자율성 회복
- 총장 직선제는 대학 민주주의의 근간입니다. 교수님의 참여와 선택이 존중받는 구조를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2. 행동하는 교수회 실현
-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현실적인 대안과 전략을 제시하는 실천적 교수회가 되겠습니다.
3. 공론의 플랫폼 구축
- 교수사회의 집단 지성을 모아 자유롭고 책임 있는 논의가 가능한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제 교수회는 ‘지켜보는 공동체’를 넘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변화의 시작점에 저희 의장단이 서겠습니다. 각 학과와 단과대학과 긴밀히 소통하며, 교수님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영하는, 진정한 의미의 참여형 교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변화의 원동력은 바로 교수님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연대입니다. 교수회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교수님들이십니다. 이제, ‘변화의 전환점, 미래의 출발선’ 위에 선 대구대학교 교수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10대 대구대학교 교수회
의장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