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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성명서 2023-1]2023년을 학교 경영 기조 혁신의 원년으로

등록일 2023-01-10 작성자 교수회 조회수 3986

교수회 성명서 2023-1

 
2023년을 학교 경영 기조 혁신의 원년으로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교수회는 우리 대학이 2023년 계묘년 새해에 지혜로운 토끼처럼 크고 작은 난관을 극복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2022년 3월 8교수회와 법인이 총장선출규정 개정을 극적 합의했습니다. 6월 20총장 선거가 실시되었습니다. 7월 1총장이 취임했습니다숨 가쁜 일정이었습니다우리 대학은 안정을 되찾았습니다교수회는 총장의 학교 안정 회복 노력을 높게 평가합니다그러나 안정이 학교 경영의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에 교수회는 7월 1일 총장 취임 이래 성명서면담교수회 평의원회 개최교원 의견수렴 방식으로 총장을 상대로 학교 경영과 관련된 의견을 전달했습니다새롭게 시작하는 2023년을 맞이하여 교수회는 그간의 의견을 정리하여 성명서로 밝힙니다.
 
총장은 학교 경영 과정에서 비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비전은 슬로건을 뜻하지 않습니다학교 경영의 목표전략방법을 분명히 하여 우리 대학이 가야 할 방향을 구성원들에게 밝혀달라는 게 교수회의 요청입니다총장은 학교 경영의 구체적 비전 하에 구성원을 설득독려하며 우리 대학을 이끌어야 합니다교과목 축소와 같은 실무 과제는 주무처장과 부서의 과제입니다총장의 과제는 실무 이상의 과제가 되어야 합니다험난한 입시환경에 대응할 우리 대학의 중장기 로드맵 구축도 요청됩니다구성원들에게 조직이 가야 할 방향을 예고하고 그에 부합하여 조직을 가동시키는 게 기관장의 의무입니다.
 
총장은 학교 경영 과정에서 구성원 소통을 실천해야 합니다총장은 편제조정과 교원소속전환 등의 주제에서 당사자 의견을 우선 경청해야 합니다대학본부가 이 주제를 주도하는 방식으로 제도가 변경되었습니다자칫 당사자와 구성원들은 답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는 답장너’ 취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구성원과의 대면 그 자체가 소통을 뜻하지 않습니다구성원 대면이 문제해결의 활로로 이어지는 게 소통의 시작입니다이런 맥락의 소통 부족으로 사기를 잃은 교원이 적지 않습니다조직은 사기를 먹고 삽니다총장과 주무처장은 관련된 행정 집행에서 정책 사전 예고간담회의견수렴 등 구성원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용하며 학교 경영의 현안과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 행보를 실천해야 합니다.
 
총장은 학교 경영 과정에서 지역과 확고히 결합해야 합니다. 최근 국회에서 2023년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가 신설되었습니다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사업은 폐지되었습니다다양한 대학·지자체 협력 사업이 예고되었습니다이 주제에 대한 고등교육관계자들의 비판이 없지 않습니다그렇지만 우리 대학은 이 주제에서 유리한 지점을 선점하는 전략을 강구해야 합니다현재 이 주제에서 총장이 유일하게 뛰는 모습입니다지역 협력 주제는 총장 일인으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산학협력의 시대를 넘어 지자체 대학 협력(지학협력시대가 도래합니다이에 대응하는 특별위원회 내지 TF팀 가동에 대해 총장은 진지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교수회가 구성원들과 함께 진통을 거듭하며 총장 선거를 실시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민주적 거버넌스의 방식즉 대구대학교의 방식이 학교 경영에서도 합리적효율적이며 궁극적으로 옳은 방식임을 총장이 구성원들과 함께 입증해 주기를 바라기에 그렇습니다총장이 취임 이래 학교 안정과 긴급 현안에 대응하였다면 계묘년이 시작하는 2023년에는 그 이상의 과제에 집중해주기를 교수회는 요청합니다총장의 학교 경영 기조는 재점검혁신되어야 합니다. 2023년이 학교 경영 기조가 혁신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3년 1월 2
8대 교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