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2022-7]총장은 학교 경영의 비전과 방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교수회 성명서 2022-7
총장은 학교 경영의 비전과 방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2022년 2학기 개강이 눈앞이다. 총장 취임 이래, 교수회는 성명서를 두 번 발표했다. 주제는 ‘총장의 학교 경영 비전과 방향 촉구’다. 8월 30일(화), 학과장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학과장 회의는 통상적인 회의와는 달라야 한다. 이번 학과장 회의에서 총장은 우리 대학이 당면한 복합위기를 뚫을 학교 경영의 비전과 방향을 밝힐 의무가 있다.
교수회는 업무 인수 기간 없이 임명된 총장과 보직자들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총장은 학과장 회의에서 학교 경영의 비전과 방향을 분명히 밝히며 구성원의 협력을 이끌어야 한다. 향후 4년, 학교 비전과 경영의 밑그림이 이번 학과장 회의에 발표되지 않는다면 구성원들의 우려는 깊어갈 수밖에 없다.
총장은 지난 6월 선거홍보물에서 총장과 본부의 경영 능력이 관건이라고 천명했다. 구성원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리고 여러 차례 자신 있다고 밝혔다. 경영 능력, 구성원 존중, 자신감의 토로 다 좋은 말이다. 지금은 총장이 그 좋은 말을 채울 비전과 방향의 구체적 내용을 밝힘으로써 우리 대학 위상 제고에 적극 나서야 한다.
최근 총장은 교무위원회에서 우리 대학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안정적 운영에 대해 교수회는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안정적 운영이 학교 경영 비전과 방향이지는 않다. 안정적 학교 운영과는 별개로 총장은 우리 대학이 갈 방향과 그에 수반하는 정교한 정책을 이번 학과장 회의에서 밝히기를 교수회는 촉구한다.
우리 대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또 어디로 가야 하는가? 우리 대학을 대표하는 기관장인 총장의 소신을 기대한다.
2022년 8월 22일
제8대 교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