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의 총장 직선제 폐기 시도에 대한 교수회 성명서
법인의 총장 직선제 폐기 시도에 대한 교수회 성명서
대구대학교 교수회
2020. 7. 2
지난 일주일 동안 실시한 총장 선거제 관련 긴급 설문 결과는, 직선제에 대한 우리 교수들의 결연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제7대 교수회는 이러한 구성원의 뜻을 충실히 받들어 선배 교수님들의 값진 희생으로 확립된 대구대학교의 총장 직선제를 담대히 지켜나갈 것이며, 민주적 선거 제도와 대학 자치를 파괴함으로써 우리 대학의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그 누구의 어떤 시도도 용인할 수 없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우리 교수들은 영광학원 이사회가 대학 발전을 위한 본연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 구성원들의 오랜 인내와 노력으로 지난해 봄 큰 기대 속에서 정이사 체제가 출범했으나 지금 과연 법인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심각히 묻지 않을 수 없다. 설문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대다수 교수들은 현 이사회가 대학을 발전시킬 의지나 능력이 있는지 회의를 품기 시작했다.
대학 구성원들은 당장 코앞에 닥친 학령인구 절벽 사태의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과 3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등 대학의 명운을 좌우할 위기 국면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중요한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일부 이사진의 총장 직선제 폐기 시도와 일방적 언론 플레이는, 우리 대학을 또다시 큰 혼란과 누란의 위기에 빠트리는 극히 안일하고 무책임한 행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영광학원 이사회는 법인과 대학본부, 교수, 직원이 모두 하나가 되어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지혜를 짜내고, 대구대학교를 어떠한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올릴 수 있도록 그 의무와 책임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