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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정상화(최근 사분위 결정)에 관한 교수회 성명(12월 3일)

등록일 2018-12-17 작성자 교수회관리자 조회수 4068

  존경하는 동료 교수 여러분

 

  이미 회의록을 공지해드린 바와 같이 지난 11월 26일 사분위는 현재의 임시이사 일곱 분을 전원 해임하고, 함귀용, 박영선 두 분의 종전이사와 추가 임명된 두 분의 임시이사에게 법인 운영을 맡기는 한편, 영광학원의 법인 정상화는 다음 회의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그 이전의 논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가져왔던 기대와는 상이한 결과이고, 정상화과정 역시 지체가 불가피해졌다는 점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누차에 걸친 법원의 결정을 어떻게든 반영함으로써 위법의 소지를 해소해야만 했던 사분위로서 불가피한 조치였을 뿐, 이로써 대구대학교의 정상화 과정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임명된 네 분의 이사는 정상화가 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법인을 운영하는 책임만 담당하는 것이므로, 법인 정상화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 이전과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놓고 지나친 확대해석을 하거나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은 사분위의 추가적인 조치를 기대하면서 경과를 지켜볼 때입니다. 그 과정상에 어떠한 우여곡절이 있을지라도 궁극적으로는 구성원들이 바라는 법인 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임을 확신합니다.

 

  지금 우리 대학은 생존의 기로에서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법인과 본부,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 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 법인 정상화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이지, 그 자체가 새로운 문제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에 취임하는 네 분 이사들은 최대한 대학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대학 본부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대학발전에 이바지하는 한편, 사분위와 협조하여 조속한 법인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에 만전을 기하여야 합니다. 만에 하나라도 대학의 민주적 전통과 안정을 저해하는 행보를 보인다면 즉각적인 비판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교수 여러분

 

  교수회는 구성원들이 바라는 법인 정상화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견지하면서 이 목표가 이루어질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그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어떠한 형태의 교권 침해나 경영 파행에 대해서도 앞장서서 막아낼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함께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이루어낼 수 있는 꿈입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2018년 12월 3일
대구대학교 교수회 의장 소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