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교수회 알림톡 #21] 2023년3월22일 총장 면담 보고
제8대 교수회 알림톡 #21
교수회 의장단 총장 면담 보고
날짜 : 2023년 3월 22일(수) 09시
장소 : 성산홀 총장 집무실
교수회 의장단은 지난 주 수요일 교육편제조정 후속 조치를 주제로 총장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면담 요지를 다음과 같이 보고드립니다.
첫째, 교육편제 결정에 대한 대학본부 후속조치 질의와 토론
교수회 의장단은 대규모 모집중지로 결정된 2024년 교육편제에 있어서 관련 학과와 전공 교수의 교원지위가 불안하지 않도록 총장과 대학본부가 교원소속 전환의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장단은 교원지위보장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요구하였으며 이에 따른 교원소속 전환 문제를 교원에게 전가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증원문제의 경우 관련 학과 교원들과 더욱 소통하며 증원을 유연하게(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시 증원을 감원하는 방식) 처리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교무처가 3월이든 4월이든 교육편제 후속 조치를 주제로 설명회를 열어주기를 요청했습니다.
총장은 교육편제 조정 후속조치를 담은 담화문을 준비했다고 했습니다. 총장은 개정 학칙 공포 담화문을 통해 후속 조치 실행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총장 담화문 3월 23일 교내게시판에 게재). 총장은 실제 일은 내년에 벌어지나 올해 내로 관련 교원의 소속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관련 학과 설명회를 갖겠다고도 했습니다. 관련 학과의 적정 교원 수도 확인 중이라고 했습니다. 3월엔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고 있으니 이 보고가 일단락되면 설명회를 갖겠다고 했습니다. 총장은 증원은 앞으로 회수하여 학과 신설에 활용하는 등 유연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둘째, 교육편제 기준 재조정에 대한 질의와 토론
교수회 의장단은 교육편제 기준을 새로이 연구해달라고 총장에게 요청했습니다. 현재의 기준을 지속할 시 대규모 모집중지는 불가피하며 그럴 경우 우리 대학 존립을 우리 스스로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서 단기적인 교육편제가 아닌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이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처가 교육편제 기준을 새로이 연구해야 하며 이에 대한 설명회도 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총장은 현재의 교육편제 기준이 학과나 대학본부나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대학 교육편제 기준이 정해진 이상 지켜야 하지만 우리 대학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이 문제를 처리해보니 신입생 충원 기준은 크게 논란이 없었으나 특별정원감원제는 관련 학과의 반발이 있다고 했습니다. 일을 추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만족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총장은 교육편제 기준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하지만 교육편제는 입시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논의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입시의 경우 우리 대학이 이번에 정말 실력을 보였다고 했습니다. 인근 경쟁 대학이 정부 지원을 조건으로 정원을 감축한 반면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대학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육편제 기준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셋째, 교원소속 전환 과정에서 대학본부의 적극 중재와 학문 균형 발전 비전에 대한 요청
마지막으로 교수회 의장단은 면담을 마치며 모집중지 학과와 전공 교원이 냉가슴을 앓고 있음을 총장에게 환기했습니다. 이에 제도적으로 총장과 대학본부가 해야 할 역할은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교원소속 전환에 대해서는 총장과 대학본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의장단은 다시금 현재의 교육편제 기준이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학교의 교육여건을 훼손하고 학문 불균형을 초래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총장은 2025년 이후의 교육편제는 미래지향적인 학과구조 설계와 단과대학 재편이라는 방식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구성원들과 공유할 계획이며 2023년 여름방학 이후부터 교육편제 공론화가 가능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총장은 학술연구원 신설 등 기초연구 분야에 대한 지원강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교수회는 2022년 11월 28일 총장 면담에서 이미 학교 브랜드 견인 정책, 학교 성장 견인 정책, 구성원 의견 수렴 정책 등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특히 학교 경영의 비전이 요청된다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수회는 당시 총장으로부터 만족할만한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번 면담에서도 그랬습니다. 대규모 모집중지 결정 이후, 우리 대학의 미래를 걱정하는 교원이 상당합니다.
총장은 대학을 단지 4년만 경영하라고 선출, 임명되지 않았습니다!
총장은 4년 이후 우리 대학의 튼튼한 위상을 준비해야 합니다!
교수회는 총장이 단기적 대응 방식의 학교 운영을 탈피하여 우리 대학의 미래를 우선하는 경영을 실천해야 함을 알림톡을 통해 재차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