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 긴급 통신 제12호
<총장 후보 선거 관련 몇 가지 보충 설명>
4월 8일 열린 대구대 13대 총장 후보 선거와 관련한 간담회의 결과에 대해 게시판, 전화 등을 통해 구성원들의 질문이 다수 들어오고 있어 회의 내용을 몇 가지 보충하여 설명 드립니다.
1. ‘총장 후보 검증 위원회’ 또는 ‘총장 후보 추천 위원회’를 만들어 논문 표절, 도덕성 등의 면에서 최소한의 검증 절차를 거치는 것이 좋겠다는 요구에 대하여
⟶구체적 기구 이름이나 검증 방식은 교수회서 정하기로 했으며, 따라서 교수회 평의원회와 전체 교수 투표를 통해 선출 규정이 개정되면 기구 이름, 구성, 검증 방식에 대해 교수회에서 안을 마련하여 4월 29일 이사회, 교수회, 직원 노조의 2차 간담회에서 협의하겠습니다.
2. 선거 결과 복수 후보를 추천해 달라는 요구에 대하여
⟶8일 간담회에서 이사회 대표들은 복수 후보가 2인 또는 3인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날 회의가 끝나고 대화 자리에서 이사 한 분이 ‘복수 후보라고 하면 꼭 2인이 아니라 3인을 무순위로 추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고, 교수회 의장은 ‘직선제에서 그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대답했으며, 또 다른 이사님이 ‘그런 자세한 것은 지금 얘기하지 말자’고 하여 더 이상 관련 대화가 없었습니다.
11대, 12대 총장 후보 선거 때 지난 교수회에서는, 후보를 복수로 추천해 달라는 이사회의 요구를 받고 교수회 규정과 이사회 요구를 절충하여 모든 후보자들의 1차 및 2차 결선 투표 득표율을 모두 적어 보내며 당선자의 총장 임명을 요청했습니다. 결선 투표가 있었던 12대 때는 총장 임명 전 결선 진출자 2인 모두에 대한 이사장 면접이 있었습니다. 이사회에서는 이번 13대부터 선출 규정에 복수 후보를 추천한다는 내용을 명확히 밝혀 달라고 요구한 것이고, 교수회는 빠르고 원만한 선거 진행을 위해 결선 투표에 오른 2인 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선출 규정 개정안을 준비해 왔으나, 이사회는 3인의 후보를 추천해 달라는 뜻이 강한 것으로 최근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이사회와의 대화와 협의가 진행 중임을 밝힙니다.
3. 이번 선거 이후 교수회 내부 규정으로 관리되고 있는 총장 후보 선출 규정을 경북대처럼 교수회서 관리하되 대학 규정으로 격상하여 공식성을 부여하자는 이사회의 의견이 있었고, 교수회도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8일 간담회에 참석한 이사님들은 이사회가 총장 선거에 특별한 의도나 목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으며, 구성원들이 합의하여 빠르게 잡음 없이 선거가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2인 후보를 추천하든 3인 후보를 추천하든 심각한 법적, 도덕적 결함이 없다면 마땅히 1위 후보자가 총장으로 임명되어야 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며, 그래야 직선제에 따른 선거 결과를 두고 또다시 대학을 극심한 혼란에 빠트릴 법적 싸움에 휘말리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구성원 여러분들께서도 13대 총장 후보 선거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2021년 4월 12일
대구대학교 교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