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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회 긴급 통신 제6호

등록일 2021-03-16 작성자 교수회관리자 조회수 3672

1. 총장 사퇴 시점은 적절한가?

 

39일 열린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교수회는 편제 조정과 3주기 대학평가 보고서 작성이 실질적으로 완료되는 4월 말에 총장이 사퇴함으로써 빠르게 후임 총장 후보자 선거를 실시하고, 61일 또는 늦어도 71일에는 차기 본부가 출범해야 내년 입시에 효과적으로, 총력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상호 총장께서는 3주기 평가 보고서 작성에 더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에서 531일 사퇴하겠으며, 81일 새 본부가 시작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총장은 교수회 임원 몇 사람의 개인적 의견과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으니 교수회 평의원회에서 의견을 모으면 수용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총장 사퇴 의사가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사퇴 시점을 5월로 미뤄서는 대학에 지속적으로 혼란과 갈등을 일으키며, 내년 입시와 대학평가에도 손해를 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교수회는 오늘 정기 의장단 회의를 통해, 총장의 5월 말 사퇴는 내년 입시 대응, 3주기 대학평가의 실사 등 책임 있는 정책 추진 면에서 문제가 많다고 판단하여 311일 내일 교수회 긴급 평의원회를 열어 총장 사퇴 시점에 대한 교수회 입장을 명확하게 확인하고, 총장 사퇴 시점에 대한 요구를 다시 하기로 결의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김상호 총장께서는 대학의 미래와 후배 구성원들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내일 나올 교수회 평의원회의 결의를 조건 없이 수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편제 조정 작업을 성과 있게 마무리하시고, 대학을 위한 아름다운 퇴진의 길을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2. 이사장님께 드리는 부탁 말씀

 

현재 심각한 입시 사태와 총장의 책임 문제로 대구대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구성원들은 큰 좌절감을 느끼면서도 한 치의 실수와 갈등도 없이 현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3주기 대학평가와 내년도 입시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야 대구대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설 수 있습니다.

박윤흔 이사장님께서는 대학 운영의 총 책임자로서 총장 사퇴 문제가 법적인 시비로 연결되어 대학이 치명상을 입는 파국의 상황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고, 상황을 잘 관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총장 사퇴에 따른 차기 총장 후보자 선거가 잡음 없이 원만하게 진행되어 우리 대학에 더 이상 혼란과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성원들의 노력에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 주시길 바랍니다. 교수회는 차기 총장 직선 선거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직원 노조와 협력하여 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1310

대구대학교 교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