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사의 표명에 대한 교수회 입장
총장 사의 표명에 대한 교수회 입장
“존경하는 박교수님, 조만간 선거가 있고, 이번 학기가 끝나기 전에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할 것이라는 사실만 약속드립니다”라는 김상호 총장의 게시판 답글이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언론에 알려지고, 교수회에 사실 확인이 쇄도하면서 관련 기사가 노컷뉴스를 시작으로 다수 보도되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총장 사퇴 의사가 공표된 상황에서 구성원 여러분께 교수회 입장을 알려드리며,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1. 어제 게시판을 통한 사의 표명이 나온 후 교수회는 총장 면담을 통해 총장의 입장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당면한 편제 조정과 대학 평가 준비, 학내외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학에 피해가 가지 않고 새로운 도약이 가능하도록 적절한 사퇴 시점, 향후 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질서 있는 총장 사퇴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2. 교수회는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해 입시 사태를 책임지고 적절한 시점에 사퇴하겠다는 김상호 총장의 결단을 존중하며, 3월 9일 출범할 <대구대학교 비상발전 위원회>와 본부가 긴밀히 협력하여 현재 진행 중인 편제 조정과 3주기 대학역량진단 평가 준비 작업이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하겠습니다.
3. 교수회는 5월 전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총장 선거를 불협화음 없이 진행하여 능력 있는 차기 본부가 1학기 안에 출범하고, 그리하여 내년 입시 성공과 장기적인 대학 생존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4. 지금은 대학의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기지만 혼란과 분규는 절대 피해야 할 지극히 위험한 시기입니다. 소수 개인의 욕심에서 대학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 누구든 공동체 수호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을 밝힙니다.
5. 존경하는 구성원 여러분들께서는 대구대학교를 아끼는 마음으로 현 상황을 깊이 이해하시고, 진심을 다해 대학을 되살리기 위한 교수회의 노력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21년 3월 5일
대구대학교 교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