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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교수님과 구성원 여러분!

등록일 2020-09-16 작성자 교수회관리자 조회수 3696

 

존경하는 교수님과 구성원 여러분!

    

 대구대학교 교수회

 이 정 복 의장, 개강 인사

 

 2020. 9. 1.

 

  반갑습니다. 2020학년도 2학기도 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만 해도 이번 학기는 강의실에서 학생들 얼굴을 환하게 마주하고 수업을 할 수 있겠다고 싶었는데, 특정 교회가 중심이 된 광화문 정치집회 때문에 온 국민이 코로나 위기를 다시 겪고 있습니다. 소수의 잘못된 신념과 자기중심적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지 실감하는 날들입니다.

 

 그렇지만 지난 학기 경험으로 이번 학기는 비대면 수업이 길어지더라도 시간 비용과 마음의 부담은 좀 적으리라 생각됩니다. 교수님들께서 강의와 연구에 불편함이 없도록 교수회에서는 최선을 다해 먼저 살피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본부에 요구할 것입니다. 스스로 해결되지 않는 크고 작은 문제가 있을 때는 망설이지 마시고 바로 교수회에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더 열심히 듣고 더 부지런히 뛰겠습니다.

 

 교수회에서는 지난 학기에 교권수호 위원회와 대학발전 위원회를 축으로 교권 강화와 대학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고, 이번 학기에도 활동을 이어 나갈 것입니다. 이미 공개한 보고서에서 알 수 있듯이, 교권수호 위원회를 통해 교권을 침해하거나 불합리한 요소가 담긴 각종 규정의 본부 개정안을 검토하여 합리적인 내용이 되도록 바로잡았고, 다수의 개별 민원 사항도 해결해 드렸습니다. 대학발전 위원회를 통해서는 교원 승진 체계와 인센티브 제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안을 제시함으로써 본부가 규정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서 교권수호와 대학발전을 위해 애써 주신 교수회 임원 및 위원 여러분, 그리고 교수회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 주신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와 함께 교수회는 법인의 총장 직선제 폐기 시도에 맞서서 교수님들의 의사를 빠르게 확인하고, 연대 성명서를 통해 구성원들의 직선제 수호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직선제 폐기 시도의 부당성과 절대 불가함을 확고히 밝혔습니다. 우리 대학의 최고 가치인 총장 직선제는 대학 민주주의의 핵심입니다. 앞으로도 대구대학교의 역사와 정체성의 근간인 직선제를 흔들고 대학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있다면 교수회는 여러분과 함께 단호히 배격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대학에는 지금 대학의 운명을 가를 2021학년도 입시와 3주기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를 앞두고 많은 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벌써 결과를 크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본부에서는 입시와 대학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구성원들이 관심을 기울여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바로 알려서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법인에서는 본부를 신뢰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야 하며, 특히 법인전입금 등의 기본 책무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교수회도 구성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습니다. 지금까지 잘해 온 것처럼, 구성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대학 사랑의 마음으로 이번 당면 과제도 잘 풀어나가리라 믿습니다.

 

 숭고와 보람의 청년 학생 교육 최일선에서 만난 동료 여러분! 환절기와 코로나 유행기에 더욱 건강에 유의하시고, 몸은 바빠도 마음은 언제나 편안하고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