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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알리미로 보는 대구대학교의 현주소

등록일 2018-03-16 작성자 교수회관리자 조회수 3538

대학 알리미로 보는 대구대학교의 현주소

이규환 (러시아어러시아학과)

  교육부가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대학기본역량진단)를 통해 줄이게 되는 인원은 총 2만 명이다. 반면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 정원은 45만 명이고 2019학년도 대입 정원은 총 55만 명, 3년 뒤에는 2만 명의 정원 축소를 감안하더라도 8만 명 정도의 정원을 채울 수 없고, 이는 지방대와 중소규모 대학의 숙제가 되리라는 것은 누구라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이다. 대학 알리미 공시지표 중에 학생 충원률은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도 10(신입생 충원률 4, 재학생 충원률 6)을 차지하는 핵심지표이며 향후 대학의 생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이다.

  2015년에서 2017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대구대학교의 정원 내 재학생 충원률은 99.8%97.1%94.4%이며, 신입생 충원률은 99.7%99.3%99.2%를 기록하고 있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다른 대학과 비교해 볼 때 분명하게 드러난다. 영남대학의 경우 2017학년도 재학생 충원률은 100.7%이고 계명대학은 100.5%이다. 영남권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두 대학의 상황이 우리 대학보다 나을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지만 이웃한 다른 대학들과 비교해 보면 상황은 충격적이다. 대구가톨릭대학의 3년간 재학생 충원률은 각각 102.3%102.1%100.5%이고 신입생 충원률은

99.8%99.6%99.8%이다. 경일대학의 경우 재학생 충원률은 97.5%98.1%98.4%이고 신입생 충원률은 100%100%99.9%이다.

  2018학년도 1월에 개최되었던 학과장 워크숍에서 본부는 대학역량진단평가에서 재학생 충원률의 만점 기준이 97.656%라고 제시한 바 있다. 많이 못 미친다. 우리만 미흡하다. 대책은 공허하고 성금 모금만이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일의 전부! 또 다시 새해가 밝아 왔지만 희망을 대신하여 불안만이 가득하다.